제3회 <필름게이트> 공모전에 총 323편의 작품이 신청 접수되었으며 그 가운데 2차 지원 후보작품을
아래와 같이 28편을 선정했습니다.
2차 제출서류에 관한 사항은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필름게이트>에 많은 관심 가져주신 지원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2차 지원 후보작 명단(접수번호 순)



□ 1차 심사위원회 심사 경위

3회 <필름게이트> 1차 심사에는 2회 지원자수의 두 배가 넘는 323편의 작품이 지원되었고,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 모든 심사위원들의 공통의 의견이었습니다. 이에 다수의 동점 작들이 등장하여 최종 1차 통과작을 선정하기 위해 1차 심사를 2회에 걸쳐 실시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야 했습니다. 작품의 수준 편차가 컸으나, 그만큼 수준 높은 작품도 많아서 1차에서 아쉽게 누락된 몇 작품은 조금만 더 심화하여 다음 회에 또 도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 회보다 장르와 소재 면에서 다양해 졌다는 것은 향후 결과물에 대해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좋은 점수를 받은 여러 작품들이 자살, 폭행, 강간 등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치우쳐 있는 듯 하여 아쉬움이 남았으며 강렬한 장면과 메시지가 아니더라도 풍부한 주제를 담아내는 다양한 작품의 등장을 기대해 봅니다.

더불어 국내 몇 안 되는 단편영화제작지원이라는 취지에 걸맞지 않게 중,장편으로 가능한 이야기를 짧은 시간에 무리하게 압축해서 넣은 것 같은 작품들이 많이 보여 아쉬웠으며, 단편의 규격에 맞는 작품을 예산 안에서 완성할 수 있냐 하는 본심의 미션을 잘 통과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남았습니다. 긴 호흡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많아서 단편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압축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이 남습니다.

기대가 되는 점은 지원자들의 이력보다는 주제의식과 작품 내용에 중심을 두고 새로운 영화 창작자를 발굴하고자 하는 심사 목표에 부합되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지원자들이 오히려 새롭고 힘 있는 작품들을 많이 지원했다는 점입니다. 문법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지원자의 많은 참여가 기대되며 본심에서도 완성에 대한 제작 준비를 철저히 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만 소설, 웹툰 등 기존의 원작을 변형, 패러디한 작품들이 여러 편 눈에 띄었는데 이 중 새로운 시각으로 배경, 인물 등을 흥미롭게 재구성한 작품도 있었으나, 복제나 모사에 가까운 내용에 대해 원작을 숨긴 채로 지원한 작품들도 있어 심사에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시놉시스와 기획의도라는 지원 양식을 규격화 한 것은 제한된 분량 내에서 얼마나 정확한 작품 설명과 연출 의도를 설명할 수 있는지 동일 조건 하에서 판단하기 위한 상호간의 약속이므로 공정한 심사를 위한 규격의 엄수는 이후 모든 지원자들의 협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