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2013년 <제5회 필름게이트> 1차 예심 통과작
‘제5회 필름게이트’ 공모전에 총 486편의 작품이 신청 접수되었으며 그 가운데 1차 예심 통과한 2차 지원 후보작을 아래와 같이 37편을 선정했습니다.
2차 본선 제출서류에 관한 사항은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필름게이트>에 많은 관심 가져주신 지원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1차 예심 통과작 명단(접수번호 순)
□ 1차 심사위원회 심사경위
490여편에 달하는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지원작으로 인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한 1차 심사였습니다. 연출의도 / 시놉시스 / 완성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항목으로 정량화된 평가 기준을 가지고 점수를 합산하였으며 지원작 수가 늘어난 만큼 우수한 작품의 수도 많아 고민 끝에 동점자 가운데 재심사를 진행, 37편에 달하는 1차 통과작을 선정하였습니다. 영상관련학과 재학생 뿐 아니라 작가, 드라마연출, 제작, 사진, 미술 등 현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지원자들의 참여를 통해 필름게이트의 의미와 미래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표현의 한계와 성역 없이 시대 정신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점이야말로 단편영화만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원작의 주제와 소재를 통해 시대의 화두를 짐작할 수 있다는 점은 매회 심사에서 뚜렷이 드러나는 특징입니다. 특히 5회에는 극단적인 자극과 파국 or 연대와 치유라는 정반대 지점의 두 가지 요소가 매우 두드러져 사회의 양극화와 불균형에 대한 20~30대의 불안과 희망을 동시에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성폭행, 자살, 근친상간 등은 여전히 소재로 많이 다루어졌으며 특히 근래에 발생한 실제사건들에게서 모티브를 얻은 다양한 스릴러와 범죄드라마, 공포 장르로 변주되었습니다. 표현방식 역시 ‘너무 센’ 수위라 작의와 결합된 선택일 경우에만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힐링이라는 단어가 연출의도에 여러 번 등장하였으며 낯선 이와의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 장르가 다수 포진했습니다. 그 외에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히스토리를 극화 함으로 상처의 치유, 가족과의 화해를 시도하거나, 취업, 연애 등 그 세대의 가장 당면한 고민들을 담아낸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었습니다.
이번 역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지원작들의 대부분이 예상 러닝타임이 15분~20분으로 되어 있어 단편영화만이 가지는 순간의 집중력을 통해 주제를 전달하는 포맷의 특장점을 잘 살린 작품이 많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시놉시스 역시 목표한 러닝타임 안에 소화하지 못할 내용과 캐릭터 설정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 많아 단편만의 밀도 있는 영화 언어에 대한 시도가 적지 않았나 싶습니다. 장편의 안정적인 서사로 발전시키면 좋을 작품들은 무리하게 단편으로 축약하기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장편으로 개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자신만의 관점을 단편영화에 적합한 영화언어로 발전시키는데 대한 시도와 치열한 고민은 계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연출자의 이력과 경험은 완성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임에는 분명하나 신인감독과 작가의 발굴이라는 취지에 맞추어 가장 낮은 점수 분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신인감독과 예비 영화인들의 멈추지 않은 도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