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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게이트 2015.03.30

[발표] 2015년 <제9회 필름게이트> 1차 예심 통과작


‘제9회 필름게이트’ 공모전에 총 585편의 작품이 신청 접수되었으며 그 가운데 1차 예심 통과한 2차 지원 후보작을 아래와 같이 30편을 선정했습니다.
2차 본선 제출서류에 관한 사항은 메일을 통해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 1차 예심 통과작 명단(접수번호 순)
 



□ 1차 심사위원회 심사경위

 역대 가장 많은 지원자의 작품을 만난 9회 필름게이트의 1차 심사를 마쳤습니다. 심사 결과에 앞서 늘 당 회의 심사 기준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연출의도), 연출의도를 흥미롭고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가(시놉시스),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가(지원태도) 하는 세 가지 요소를 중점으로 심사하였고, 예심을 통과할 최소한의 준비를 갖추지 않았을 경우에는 가장 하위의 점수를 부여해 왔습니다. 처음으로 통과의 기준이 아닌 탈락의 기준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번 심사의 소회를 대변하고자 합니다.
대다수의 지원자들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의식과 그에 적합한 표현방식에 대한 고민의 깊이가 여실히 드러나는 시놉시스와 연출의도를 준비를 했습니다. 이러한 작품을 대할 때 심사위원들은 개인적 취향이나 선입견으로 놓치는 작품이 없도록 꼼꼼히 검토하며 최종 결정시에도 더욱 숙고하게 됩니다. 그러나 회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지원작 가운데서 최소한의 준비가 부족한 지원서 – 급히 결정한 연출의도와 도입부의 아이디어 뿐인 시놉시스, 무책임한 질문으로 마무리, 비문과 오타 – 는 더욱 눈에 잘 띌 수 밖에 없습니다. 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지원이 몰리는 경향과 맞물려 흥미로운 아이디어 임에도 준비가 부족한 경우가 이번 회에 유독 두드러졌습니다. 이러한 작품이 많아질 경우 심사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며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 지원자들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 있으니 충분한 준비를 마친 후 다음 필름게이트에 지원을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음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시대의 화두를 반영한 소재와 주제의식이 두드러진다는 점은 새삼스러운 경향이 아니었습니다. 졸업이 임박한 재학생과 취업을 준비하는 연령대의 청년들이 다수이다 보니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가 작품의 정서를 지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조적인 이야기가 많았으며 소재로 꼽아보자면 요즘 이슈였던 '갑을 관계' 활용한 이야기가 다수 있었는데 정작 단편영화가 가질 수 있는 재기발랄하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현재의 문제에서 착안한 소재나 아이디어는 좋으나, 결말에 이르면 소극적이고 비극적인-자살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대다수- 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어 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패기를 꺾는 사회일 수 있지만 단편영화라는 세상 안에서만큼은 젊은 영화인들의 패기를 보고 싶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새로운 발상과 도전의식을 가진 영화작가들의 탄생을 기원하며 심사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