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2016년 <제11회 필름게이트> 최종 선정작
제11회 필름게이트 최종 선정작을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지원금 전달식 및 미팅 일정은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 제11회 필름게이트 최종 선정작(접수번호 순)
김형준 (신영균예술문화재단 필름게이트 담당 주무 이사 / 영화제작자)
김시무 (영화평론가 / 한국영화학회 회장)
문관규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 부산영화연구소 부소장)
박종원 (영화감독 겸 교수 /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안영진 (영화제작자 / 미인픽쳐스 대표 /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 심사 총평
11회를 맞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 필름게이트에 530편의 지원작들이 신청을 했습니다. CJ E&M 기획 프로듀서팀이 본선에 올린 31편 중 지원대상작 5편을 뽑는 일은 본선 심사위원들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단편 영화작가들이 언젠가는 장편 영화의 연출, 촬영 또는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해 우리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들이라는 점에서 공모 작품이 모두 소중하고 탈락 시키기에 아깝다는 우려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열을 가리기 힘든 작품 중에서 차이점과 장단점을 판단해야 하는 책임감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그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예술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이번 지원작 본선 심사에서 특이한 점은 많은 작품들이 어둡고 그늘진 사회이면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며 밝은 세상을 바라보며 즐겁고 재미있게 영화를 접하게 하는 드라마가 과거보다 줄어들었다는 점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 필름게이트 선정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은,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사람의 고뇌를 언니의 삶과 연계시켜가며 안정적인 구성과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해 완성도가 높았다는 <언니가 죽었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현재의 고통과 극복을 참신하게 잘 구성했다는 심사의견이 모아진 <미열>, 주제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 상처를 표현하고 극복하는 방식이 참신하며 시나리오가 탄탄하다고 평을 받은 <매미, 첫 번째 휴일>, 또 현대문명이 만들어낸 보이어리즘(관음증)의 폐해를 괴담식으로 공포스럽게 잘 풀어낸 <오늘괴담>, 신선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 충실한 자기소개서로 가산점을 받은 <프로토타입>까지 이상 5편의 작품들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지원작으로 선정되지 못한 최종 후보 작품 중 <3일장>과 <우아한 신세계> 등의 작품은 장편영화로 발전시켜도 손색이 없을 아이템이지만 심사위원들의 고민 끝에 다음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켄 로치 감독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고, 또 필요하다고 외쳐야만 한다.” 선정작 외에 지원자 모든 분들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셔서 영화를 통해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