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2023년 하반기 <제24회 필름게이트> 1차 통과작
2023년 하반기 <제24회 필름게이트> 1차 통과작
제24회 필름게이트 공모전에는 총 282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그중 1차 심사를 통과한 31편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2차 심사 제출서류에 관한 사항은 개별로 메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번 공모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1차 심사 통과작 (접수번호 순)

● 1차 심사를 마치고 (심사평)
2022년 한국영화 개봉 편수는 771편이고, 이는 2021년 653편 대비 증가했다. 코로나 19사태가 지나가면서 개봉 편수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K-필름에 대한 세계적인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고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 여세를 몰아 한국의 인재들이 영화계에 몰려야 앞으로의 한국 영화계 미래가 밝을 것이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서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발굴 사업의 하나로 시행하는 ‘필름게이트’ 공모에 지원한 작품의 기획서와 시놉시스의 수준이 그 하나의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차 심사에서 볼 때, 대부분 2030 지원자가 많았지만, 다른 일을 하다가 늦게 영화계에 입문하고자 하는 지원자도 꽤 있었다. 연령대의 문제를 떠나 영화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영화화에 대한 기본적인 감각이 엿보이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이번 심사의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 창의성이다. 특히 단편영화 기획은 상업성을 넘어서 작품성에 천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출품된 상당히 많은 기획서와 시놉시스가 일상이나 현실을 넘어서 인간과 사회의 본질까지 꿰뚫어보는 시각을 결여하고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시놉시스로서 스토리라인이나 구성에서 마무리가 안 된 내용도 있기는 했지만, 몇 몇 기획서나 시놉시스는 독특한 소재를 채택하여 짜임새 있게 구성하고 디테일이 잘 살아 있어 스토리가 설득력을 지니고 있었다.
먼저 주제 면에서는 우선 일상이나 현실 문제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갈등과 상처의 극복이 가장 많이 다루어졌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 이웃사람과의 층간소음 문제 등 다양했는데, 가족 문제는 가정폭력 문제나 존속살인도 상당히 많이 다루어졌다. 또한 인간의 정체성 문제로 좀비나 흡혈귀, 신과 종교, 미신에의 이끌림도 독특하게 접근하기도 했다. 연인과의 문제도 젊은 층에서 상당히 많았는데, 사랑에 있어서 육체의 문제를 비롯하여 동성애 문제, 성폭력 문제 등이 많이 다루어졌다. 사회문제로 가장 많이 다루어진 것은 자살, 살인 등과 같이 죽음과 관련된 것이 많았고, 특히 죽음과 관련하여서는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되고 있었다. 삶과 죽음의 의미, 죽음 너머의 세계 등을 주제로 삼고 있었다. 예술가나 예술 자체에 대한 갈등이나 직장이나 취업, 빈곤 등의 경제적 갈등 문제도 상당히 많이 다루어졌다. 역사적 문제로는 단편이라는 특성상 사극 장르는 없었으나 한국전쟁, 북간도, 한국의 전통문화나 사상에 관련한 주제도 상당수였다. 또한 디지털 사회에 나타난 문제로 사이버상의 문제, 외계인의 존재 여부 등 그동안 많이 다루어졌던 주제를 디테일을 새롭게 하여 접근한 내용도 많았다.
그런데 주제나 소재도 그렇지만, 영화 예술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결여돼 있어 개인의 경험 차원을 넘어서지 못한 내용도 상당수 있었다. 일상이나 현실을 다루더라도 그것의 의미를 깊게 하고 사회적 의미로 확산시켜야 영화 예술의 가치가 빛이 나는 것이다.
다음으로 디테일 면에서 부족하고 기본적인 스토리라인도 갖추지 못한 완성도 낮은 시놉시스는 일단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소재나 주제가 좋아도 시놉시스 상에서 영화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어렵다고 보이는 응모작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몇몇 시놉시스는 철학적인 바탕을 깔고 디테일을 잘 살려 스토리 너머의 확산성이 돋보이기도 했다.
장르상으로는 드라마가 단연 많았지만 코미디만큼 공포 장르도 많았다. 한국 영화의 장르적 발전이 기대되는 부분이다.앞으로 2차 심사를 거쳐 더욱 좋은 작품이 걸러질 것이다. 응모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영화가 무엇인가, 왜 영화를 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다시한번 진지하게 던지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예심 심사위원 일동. (심사위원 명단은 2차 본선심사 후 최종 선정작과 함께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