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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게이트 2023.09.22

[발표] 2023년 하반기 <제24회 필름게이트> 최종 선정작 발표

24회 필름게이트 제작지원작으로 최종 선정된 6편을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관련 안내사항은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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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총평

코로나 잔기운도 사라지면서 문화예술계 각 분야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신영균문화예술재단 제24회 필름게이트 응모작에서도 그런 기운들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응모작들은 거개가 어둡고 안으로 침잠하는 듯한 기운이 주를 이룬 데 비해 올해 응모작들은 주제나 소재 면에서 다채로웠다. 다만 상위그룹과 하위그룹의 완성도 차이가 크게 난다는 점은 미리 말해두고 싶다.

본선에 올라온 시나리오는 모두 31, 응모자는 영화 관련 대학 재학생과 졸업자가 주를 이뤘지만, 뒤늦게 영화 꿈을 펼치고자 하는 이들도 아주 드물게 눈에 띄었다.

영화는 나이에 상관없이 꿈꾸는 자의 것이다. 늘 자기 영화 만들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도 한번 만들어봐야지 하는 사람과는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도전은 하라고 있는 것이다.

본선에 올라온 시나리오 가운데 5명의 심사위원들이 각각 점수를 매겨 최종 6편이 선정됐다.

근본없는 영화’(박윤우)는 입장 차에 따라 영화 내용이 달라지는 근본 없는 경우를 코믹하게 다뤘고, ‘22’(이서희)은 긴급 재난문자 상황에 대처하는 사람들 모습, ‘식탁의 무게’(조영인)은 폭력적인 아버지를 제거하려다 실패 또 실패하는 에피소드를 그린 블랙코미디, ‘주연주’(강경태)는 동명이인 주연주가 한 남자에게 복수하려다 어이없는 상황을 맞는 작품, 문래의 빛’(박경윤)은 문래동 철공잔지를 배경으로 예술가와 용접공의 만남을 담담하게 묘사한다, ‘PARITY’(정현주)는 통 속의 뇌라는 기발한 상상력을 발현한 물리학도의 작품이다.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펼치고 있는 6편의 선정작 가운데, 심사위원 전원이 높은 점수를 준 작품은 식탁의 무게. 가정폭력 아버지를 살해하겠다는 패륜적 결심이 예상못한 방해(?)를 받아 실패를 거듭하고 종내는 식탁까지 그 거사를 막는다는 내용. 아이디어도 독특하고 풀어 나가는 방법도 좋다. 읽는 것만으로도 장면이 상상이 되어 미소가 나오는 작품이다. 과한 욕심 부리지 말고 기존 상업영화 흉내내지 말고 시나리오의 신선함만큼 잘 찍었으면 좋겠다.

주연주는 젊은 영화학도들 사이에 명함을 내민 47세 영화꿈나무의 도전이어서 반갑다. 문래의 빛은 아마추어 독립영화가 가져야 할 덕목 가운데 하나인 순수함과 담담함이 보였고 ‘PARITY’는 대체 어떻게 영화화할까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22은 얼마전 실제 재난문자들 받았던 국민의 심경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근본없는 영화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입장이 꽁트처럼 보여져서 인상깊은 시나리오들이었다.

6명의 감독들, 이제부터 콘티 짜고 촬영 일정 잡고 스탭들과 많은 시간을 가지며 시나리오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영화들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 봉준호 박찬욱 감독이라는 특출난 자산을 가지고 있는 한국영화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같은 감독도 탄생하기를 바란다.

 

● 예선·본선 심사위원 소개 (가나다 순)

곽영진(영화평론가 /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김병재(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 E데일리 국장)

김이경(영화평론가)

김정진(영화감독)

김홍숙(영화평론가)

박종원(영화감독 / 교수)

박중훈(영화배우 / 감독)

이상우(영화감독)

홍승기(전 영진위부위원장 / 영화배우)

황영미(한국영화평론가 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