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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게이트 2025.05.28

[발표] 2025년 상반기 <제27회 필름게이트> 최종 선정작 발표

27회 필름게이트 제작지원 선정작 5편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관련 안내사항은 개별적으로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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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총평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필름게이트는 영화 창작자들의 가능성을 발굴하며, 동시대적 시선과 새로운 서사를 실험하는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해왔습니다. 동시대 현실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창작자들의 시도는 매년 이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전의 당선작인 <불길>, <먹태와 녹차>, <인터미션>, <끝장나게 카누타기>, <우리는 미미하다>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단편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들입니다. 상실, 거리감, 회복, 소통의 정서가 섬세하게 표현된 작품들이 많았고, 그 진정성은 자연스럽게 서사의 힘으로 이어졌습니다.

<불길>은 인물이 지닌 증오와 동경, 양가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자전적 정서가 어떻게 서사적 설득력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고, <먹태와 녹차>는 인물 간의 관계를 섬세하게 보여주며 안정적인 서사구조 속에 서정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인터미션>은 인물 간 감정선이 유기적으로 흐르며 정서적 밀도를 안정감 있게 유지했고, <끝장나게 카누타기>는 두 인물 사이의 교감을 중심에 두고 감정의 리듬을 정제된 방식으로 구축하며 잔잔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미미하다>는 상징주의적 코즈믹 호러라는 형식을 빌려 철학적 메시지와 사회적 함의를 우화적으로 결합해낸 실험적 서사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익숙한 이야기 구조 안에서도 시공간을 새롭게 설계하거나 미장센과 감정의 리듬을 고려한 서사적 장치들이 흥미로웠으며, 특히 감정과 관계의 흐름을 세밀하게 조율하고, 이야기의 밀도를 끝까지 유지하려는 창작자들의 시도가 단편영화라는 형식에 최적화된 영화적 언어로 설득력을 가졌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새로운 이야기를 향한 탐색과,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려는 창작자들의 진지한 태도가 강하게 느껴진 해였습니다. 단편영화라는 제한된 틀 안에서도 깊이와 확장을 동시에 보여준 시나리오들이 많았고, 그 서사적 감수성과 구조적 정교함은 향후 실제 영상 제작으로 이어질 때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야기가 멈추지 않고 흐르기를, 그리고 그 흐름이 스크린 위에서 빛나는 순간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심사총평 태보라 심사위원

 

● 제27회 필름게이트 심사위원 소개(가나다 순)

곽영진 영화평론가 / 전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김다인 영화평론가 겸 언론인

문관규 교수

박종원 영화감독 겸 교수

양정화 영화제작자

엄용훈 영화제작자

이상우 영화감독

태보라 교수 겸 배우

홍승기 전 영진위부위원장 겸 배우 

황영미 영화평론가 겸 전 한국영화평론가 협회장